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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10.02

들꽃

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2
들꽃이라 하여 함부로 꺾지 말고
눈에 보인다 해서 가질 수 있다고 하지 말아요
그에게도 이름이 있을 테고
누군가는 또 그를 사랑할 테니
이러한 마음을 지켜주세요

이미 당신의 손에 담았다면
그 두 손에 물이라도 가득 담아
메말라 가는 뿌리를 적셔주세요

그렇게 그 위로
한때나마 세상에 존재했음을
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시간을

그 위로 삶의 흔적을 남겨주세요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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